하루에 1억 통화가 몰리고 초당 3000번 이상
사용자 위치 변경이 이뤄지는 휴대전화 업체들은 어떤 시스템을 이용해
사용자 통화 기록을 관리하고 있을까? 증권사들은 어떻게 초당 3000번
이상 몰리는 시세조회 서비스를 끊김 없이 제공하는 것일까? 수백만
명이 매일 즐기는 미니홈피, 수억 페이지를 기록하고 있는 포털사이트는
누적된 데이터베이스로부터 어떻게 실시간으로 검색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까?
메모리 상주형 데이터베이스(MMDBMS)를 개발하고 있는 알티베이스는
16일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서 신제품 '알티베이스 4'를
선보이며 이 같은 질문에 대한 해답을 내놨다. '알티베이스 4'는 메모리
상주형 DBMS의 장점과 전통적인 디스크 기반 DBMS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MMDBMS다.
인터넷 인프라의 확대로 인해 데이터베이스 정보처리 성능, 특히 실시간
처리 요구가 폭주하면서 기업들은 평균처리 속도가 낮고 지터(Jitter,
성능이 튀는 현상)가 발행하는 기존의 디스크기반 DBMS로는 한계에
봉착했다. DBMS 운영자 사이에서 대안으로 제시됐던 메모리 상주형 DBMS
역시 속도는 최고 500까지 빠르지만 메모리 가격이 비싸고 대용량
처리하지 못했다. 결국 빠른 처리 속도를 원하는 기업들은 호환성이
떨어지는 전용 MMDBMS를 직접 개발해 운영해야 했다.
최근에는 디스크 기반 DBMS와 메모리 상주형 DBMS를 혼용하는 경우도
늘어났다. 그러나 이 역시 상호간 데이터베이스 동기화가 필요하고 응용
프로그램에서 동시 접속해 처리해야 했다. 장애 복구 과정도 복잡해질
수밖에 없었다.
하이브리드 MMDBMS는 차별화 된 데이터는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성능저하
없이 디스크 기반과 메모리 상주형 DBMS 시스템을 통합했다. 예를 들어
최근 거래 내역 등 실시간 서비스를 해야 할 정보는 메모리 상주형
DBMS에, 과거 거래내역 등 저장해둬야 할 정보는 디스크 기반 DBMS에
누적되어 있다고 가정하자. 이 때 양쪽의 DBMS에서 공통적으로 적용돼야
할 고객정보나 계좌정보는 그 정보가 바뀔 때마다 각각 동기화해야 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그러나 메모리 상주형 DBMS와 디스크기반 DBMS의
동일한 공통 정보를 통합해 관리함으로서 각각의 장점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성능은 더 향상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알티베이스 김동일 이사는 "삼성전자, SK텔레콤, 각종 증권사 등 40여개
통신사와 증권사에서 알티베이스 제품을 사용하고 있고, 중국과
베트남에도 간접 수출을 하고 있다"며 "하이브리드 메모리 상주형
DBMS를 통해 3대 메이저 벤더인 오라클, IBM, MS에 이어 4위인 현재
시장 점유율을 더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DBMS란 = 컴퓨터에 수록한 수많은 자료들을 쉽고 빠르게
추가·수정·삭제할 수 있도록 해주는 소프트웨어. 데이터베이스
관리자라고도 불리는데, 다수의 컴퓨터 사용자들이 데이터베이스 안에
데이터를 기록하거나 접근할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으로로서
통상적으로 약어인 DBMS라는 용어를 더 많이 사용한다. 목적은
데이터베이스 내의 정보를 검색하거나, 데이터베이스에 정보를 저장하기
편리하고 효율적인 환경을 제공하는 데 있다.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은 운영체제 및 통신관리 시스템과 함께 컴퓨터의 3대 기간(基幹)
소프트웨어로 자리잡아 왔다. / 자료=네이버 백과사전
◆디스크 기반 DBMS와 메모리 상주형 DBMS의
차이점
/자료=DB가이드넷(www.dbguide.net)
인터넷뉴스팀 서명덕기자 / md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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