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옷... 메이 어제 술한잔 퍼는 틈을 이용해서 게시판을 공격했군.

요즘 하는 일은 잘되고 있니.

난 적수 홈에 내 사진이 올라 가 있는 줄도 몰랐는데 올라가 있더군. -.-

물론 메이 너가 남긴 글도 읽었지.

원래 고등학교 졸업하면서 컴터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었고, (그때는 8bit Apple II 가 판치던 시절이었지) 그 뒤로 이런 저런 작업을 컴터로 처리하면서 마냥 컴터가 좋아서 공부하던 중 역시 DOS 는 별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

그래서 유닉스에 관심을 가지고 접하게 되었는데 현실적으로 당시에 PC 에서 제대로 돌아가던 Unix 는 Unix 의 탈을 쓴 Xenix 라는 것과 (이놈은 XT 에서도 잘 돌아가는 신기한 놈이었지), AT 이상에서 돌아가던 SCO Unix 라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하게 된 것이 Unix 에 발을 들여놓은 시초인 것 같고... 그게 85년도 였던가...

그러다 Linux 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93-4 년 경이었던 것 같은데 그 당시 Linux 를 우연한 기회에 3.5" Floppy disk 에 들어 가 있는 것을 어떤 사람으로 부터 받게 되었는데 비록 한글은 안되었지만 Unix 의 세계를 본격적으로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무런 비용없이 접할 수 있다는 생각에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지.

그때는 자세한 정보가 잘 없어서 그냥 좌충우돌 공부만 하고 지내다가 97년 군대 가면서 본격적으로 책보고, 문서보고, 코딩하고 하면서 익히게 된 것 같다.

이제는 많은 부분이 그 당시 보다는 뒤쳐진 느낌이 들고 (지식적인 면보다는 열정에서) 아직은 많이 모자라는 부분이 많다는 생각이 드는군. 이제 다시 공부를 해야 하는데 요즘은 시간도 잘 따라 주지 않는것 같고...

개인적으로 리눅스는 공부할게 많다는 점에서 상당한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항상 내게 아는 것에 대한 즐거움을 깨우쳐 주거든. 이 때문에 평생 친구로 지낼만 한 놈이라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지.

아마도 이것을 직업으로 했으면 상당히 지겹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직업이 아니기에 직업적일때 느끼지 못하는 부분을 느끼게 되는 것 같고, 무언가 아직은 모르는게 많은게 나를 더 행복하게 하는 것 같군.

그런데 메이 너 요즘 공부는 하고 있는거니. :-)

부디 좋은 결과 있길 바란다.

> 아찌

>

> 지금 생각하니까 궁금한데 답해 주실래요..

> 어찌하다가. 리눅스에 관심가지시게 되셨어요..???

> 지금 하시는 일도 바뿌실텐데

>

> 전 본업이외에 전문가빰치시는 실력을 가지시게된것에 궁금해요

>

> 답해주세요ㅛㅛ..

>

>

> 올만에 와서 떠들어 보는 메이가...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