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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820
[[필독]] 억울한 죽음
작성자
고추장
작성일
2000-11-28 21:12
조회수
5,544

밑에글 읽고보셔요...-_-

 

 

하지만 이후 고통을 견딜 수 없어 땅이 꺼지듯 몸부림을 치는 지혜를 안고 서울대 병원에 간 이후에야 "얼마나 심하게 맞았으면 간이 이렇게 부었습니까?"라고 되묻는 의사의 말을 듣고 나서야 진상을 파악하기 시작했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31일 빈소에 찾은 지혜 친구의 말에 따르면, 지혜는 공부를 열심히 하며 부모님 말씀을 잘 따르는 착한 아이가 되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한다. "지혜가 나한테 공부 좀 가르쳐 달라고 했는데... 그래서 함께 공부하기로 했는데 ...."라고 말하며 자꾸 떨어지는 눈물방울을 훔치기에 바빴다.

 

지혜는 16일에도 학교에 등교를 했다. 그렇게 하고 싶었던 공부였기에 아픈 몸을 핑계되기 싫었던 것이다. 하지만 지혜가 무자비하게 폭행 당한 사실은 지혜가 다니던 3학년 11반 담임선생과 학생부 선생도 인지하고 있었다고 한다. 지혜의 친구인 소희가 이 사실을 폭행사태 다음날인 16일에 두 선생에게 고했던 것!

 

그럼에도 지혜는 적절한 면담 또는 당장 필요한 치료도 받지 못한 채 학교측으로부터 외면 받아야 했다. 의사들의 소견에 따르면, 이때라도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면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고 한다.

 

다음날인 17일, 18일에도 지혜는 학교에 등교했다. 하지만 지혜는 죽어가고 있었다. 심하게 파열된 쓸개는 오장육부를 뒤덮고, 가혹한 폭행으로 인해 심할 대로 부은 간은 회복력을 상실한 채 이로 인한 고통은 지혜의 인내심의 한계를 넘어섰다.

 

밥도 먹지 못하고 또 먹으면 토하고 잠도 이루지 못했던 이 아이, 얼굴은 누렇게 붓고 몸은 퍼렇게 뜬 이 아이를 정상적인 상태라고 믿고 싶었던 사람은 아마 가해학생들과 학교측 뿐이었을 것이다.

 

19일 드디어 지혜는 바닥을 딩굴고 말았다. 이루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죽음에의 공포심, 피가 뚝뚝 떨어지는 고통이 지혜의 숨구멍을 막고 온 몸을 압도했다. 간신히 서울대병원에 도착한 지혜의 상태는 사망시간을 앞두고 있었다. 엑스레이를 찍어보고, 진찰하던 의사들이 이내 혀를 내두르면서.

 

중환자실이 없던 나머지 지혜는 중앙대병원으로 급히 호송되었다. 그러나 중앙대병원에서도 별 수가 없었다. "힘들겠습니다." 30일 사망하기 전까지 지혜는 두 팔 두 다리가 침대에 꽁꽁 묶인 상태에서 죽음과 싸워야 했다. 그 얼마나 고통스러웠길래! 그 얼마나 무서웠길래! 비명을 지르고, 몸을 바둥거리는 지혜에 대해 병원측이 내린 유일한 처방전은 묶어두는, 바로 그것이다.

 

지혜는 그렇게 죽어갔다. 15살 청순한 소녀가 아무리 죽을 죄를 졌어도, 또 죽을 죄를 졌다면 오직 태어날 때 어머니 자궁을 아프게 한 죄밖에 없는 85년생의 아이가 오장육부가 찢어져서 죽게 되는 참살형을 당했야 했다.

 

11월 2일 지혜의 몸이 다시 한 번 갈라지게 된다. 부검을 통해 지혜의 사인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 의사들은 메스를 들고 형사들은 판단을 하고 유가족들은 결과를 지켜보게 된다.

 

하지만 현재 가해학생은 5명에서 4명으로 축소되었고, 이들 4명 역시 불구속 처리된 상태이다. 가해학생들은 이렇게 말했다. '1시간 동안 실랑이를 벌였고 지혜의 뺨을 6차례 때렸다'고. 이어 경찰은 지혜의 사인을 '전격성 간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즉, 폭행과 죽음이 아무 인과관계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혜는 평소 병원 출입문도 드나든 적도 없이 건강한 아이였다고 부모님들은 말한다. "의료보험증이라도 보여줄까요?"라면서. 게다가 폭행으로 인해 전격적으로 감염이 발생한 사례가 한 번도 없었다는 의료계의 평이 있다.

 

다시 말해서, 지혜의 사망원인을 전격성 감염으로 볼 아무런 근거가 없다는 것이고, 오히려 사건을 축소·은폐하려는 의심마저 갖게 만든다. 이 점은 가해학생 5명의 아버지 중에 2명이 경찰서의 경위 등 형사라는 점에서 마침표를 찍는다.

 

얼마 전 성수여중 사건이 있었다. 가해학생들은 자신들의 부모가 자유총연맹 간부라는 점을 내세우는 등 지금까지도 한 치 반성의 기미가 없다. 하지만 얼굴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잔혹하게 얻어맞은 피해학생이 도리어 전학을 가야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성수동에 위치한 옥정중학교에서 살인사건이 벌어졌다.

 

이게 바로 진상이 확실히 밝혀져야 할 이유이다. 당장 중앙대병원 영안실로 찾아가길 바란다. 여러분들이 직접 부모님들을 만나뵙길 기대한다. 목 언저리에서 피가 끓는 소리를 듣고, 학원폭력의 실상을 체험하고, 이 문제를 기만적으로 대처하는 성동구 교육청과 옥정중학교 학교측과 경찰측의 태도를 확인해야 할 의무가 여러분에게 있다.

 

서지혜양의 죽음과 관련하여 대책위가 세워졌다. 여러분이 직접 대책위에 참여하여 진상규명에 힘을 써야 한다고 나는 믿고 있다. 내가 믿고 있는 것을 여러분도 동의하고 있는가?

 

우리, 희망은 버리지 말고 살자. 당신이 분노하고 있다면, 여기에서부터 삶의 희망을 만들어 내자. 지혜의 죽음은 여러분의 자각을 강력하게 요구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내게선 피눈물이 쏟아진다.

 

불쌍한 지혜양을 위해 네티즌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이글을 복사해서 여러분이 아는 사이트에 올려주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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