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총무님이 사람들 명단이랑 연락처같은것도 같이 적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만났어도 사람들 이름을 다 기억할 수도 없으니깐요. 전에는 제가 정리해서 올렸었지요. (다음부터는 방명록을 항상 준비해야겠군...)

이번에 모임을 부산에서 한것은 첫번째 모임을 서울에서 한것도 있고 부산지역에 많은 분들이 계신 것도 있지만 모임 자체가 서울지역 중심으로 돌아가는데 탈서울을 해야한다는 생각이 있었지요. 그리고 세미나형태로 하려고 했는데 막상 이게 준비 자체가 쉽지 않아서 그냥 연말 송년회 겸한 자리로 술 마시는 자리가 되었지요. (세미나 형태로 하자고 한것은 원래 저였는데요.. 쩝~)

저는 최영봉, 김순석, 박진철님과 함께 영봉님 차를 타고 내려갔지요. 서울에서 2시 15분에 출발을 했는데 부산에는 11시가 넘어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원래 올라온 글과 약도에는 "한국콘도"라서 여기로 갔더니 사람들이 없더라구요. 주효식님에게 장소가 어디냐고 전화가 왔을때는 "한라콘도"라고 말했구요. 효식님은 알아서 잘 찾아가셨지요. 다시 전화로 확인을 한게 "불놀이"콘도. 콘도 이름이 불놀이? 이상하다 했는데 알고보니 "글로리아콘도". 이런 우여곡절끝에 도착했습니다. 전화로는 분명히 먹을것이 많이 있다고했는데 대부분 다 처리를 하고 술만 남아있더군요. 제가 또 원래 양주보면 사죽을 못쓰는데 들어가자 열심히 양주를 마셨지만 이것도 좀있다 끝나고 맥주로...

제가 지난주 이번주 계속 잠을 못자서(공부나 일때문이 아니라 맨날 사람만나고 놀다보니) 저는 일찌감치 뻗어서 잤습니다. 그래서 다른분들과 이야기를 많이 하지 못해서 아쉽네요. 부산갈때 그렇게 시간이 많이 걸릴지 예상을 하지 못했는데 담에 간다면 기차를 이용하는게 나을듯. 근데 잠자고 있는동안 수많은 엽기가 벌어진듯.

서울팀 몇몇은 일찍 출발하고 저희 팀 4명은 잠시 포인터넷에 들렀다가 오후 4시 30분에 출발을 했는데 그래도 서울에는 12시 이전에 들어왔습니다. 응수님은 서울에서 올때도 혼자서 출발하셨는데 갈때도 혼자 가셔서 힘들었을듯. 게시판에 미리 올려만 주셨다면 서로 일정을 맞출 수 있었을 것인데요.

미리 오셔서 준비해주신 부산분들과 plug분들 고마웠습니다.

이번에는 다른 운영진분들이 대부분 오지 못해서 아쉬웠네요. 사이트 개편이나 역할분담등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해야하는데 서로 흩어져있고 바쁘다보니 쉽지가 않지요?

다음에는 서울이나 아니면 다른 어디에서 해도 상관없고 이번처럼 콘도등을 빌리는게 좋을 듯 하네요. 전에처럼 서울로 불러놓고 정작 준비한 사람이 뻗어버려도 마음편하게 잘수있도록. 그리고 굳이 아주 세밀하게 준비를 하지는 못해도 약간이라도 준비를 해서 약간은 학술적인 분위기를 조성해야겠습니다.

다른분들 서울 오시면 미리 연락주시면 알아서 모시겠습니다. 소주 한잔정도야...

마지막으로 컴퓨터도 좋지만 정말로 "인간"답게 삽시다. 컴퓨터만 만지지말고 가끔 문화적 생활도 즐기시구요. 재밌게 살아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