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웹문서 저장 용량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개발
KAIST 황규영 교수
부가가치 창출 기대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전 세계의 모든 웹문서를 저장하고도 남는 방대한 용량의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DBMS) 저장 시스템이 국내 교수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황규영 교수는 100기가비트(GB) 하드디스크 3000억개를 저장할 수 있는 상용 수준의 64비트 멀티스레드 최첨단 DBMS의 핵심 모듈인 저장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한국과학재단으로부터 30여억원을 지원받아 10년여의 개발과 5년여의 테스팅을 거쳐 새롭게 개발한 이 시스템은 64비트 플랫폼(Platform·응용프로그램이 실행될 수 있도록 기초를 이루는 컴퓨터 시스템)과 멀티쓰레드(Multi-thread·한 개의 프로그램이 다수의 작업을 동시에 수행하는 방식)를 지원하는 상용 수준의 최첨단 DBMS 저장 시스템이다. 이는 100GB 하드디스크 3000억개를 저장할 수 있는 용량으로, 전 세계의 모든웹문서를 저장하고도 남는 분량이다. 이 같은 DBMS 저장시스템은 현재 오라클(Oracle), IBM,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세계 최고의 DBMS 개발사만 보유하고 있는 최첨단의 고난도 기술로, 이들 회사도 불과 1∼2년 전에 개발한 최첨단 기술이다.
황 교수는 "세계 DBMS 시장 규모는 8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며, 향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시장에 진출하게 되면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04년 10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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